“지속가능한 도시재생, 명확한 ‘정책’이 뒷받침 돼야”

2017 국제건축문화정책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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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제건축문화정책심포지엄
유명 건축가와 정책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 모델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지난 10일(금)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알림1관에서 ‘2017국제건축문화정책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시민과 정책관련자, 건축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건축의 보존과 활용의 중요성을 알리고 21세기 국내 건축문화발전을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이날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 건축정책 전문가와 유명 건축가들이 참석해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정후 박사는 “정책은 오늘날 건축가를 지속 가능한 도시 및 건축으로 안내하는 나침반”이라며, 정책에 의해 도시의 삶의 질이 증가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시각적인 관심으로 디자인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이러한 접근법은 경제 사회, 환경적 차원에서 조화가 이뤄진 디자인을 목표로 하는 지속 가능한 아젠다를 구체화 시킬 수 없다고 꼬집었다. 또한, 정책이 시대의 흐름에 빨리 따라가지 못하면 그 나라는 진보 할 수 없으며, 국가와 도시, 시민의 요구와 디자인을 반영 시키기 위해선 명확한 정책이 반영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책은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기 때문에 정책이 완벽한 나라는 적어도 최악인 경우는 없다”며, “건축가의 역량과 운에 따라 최악과 최고의 상태가 공존하는 것은 결코 좋은 정책이라 할 수 없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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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7017 설계를 맡은 네덜란드의 비니 마스 건축가는 “서울역 고가도로 공원화 사업이 순탄하게 진행되고는 있지만, 일부 비판하는 여론도 있다. 이들을 무시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여러 경험 사례들을 설명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다려주는 시간”이라며, 지속 가능한 도시 계획에 대해 핵심 가치를 설명했다. 비니마스는 건축도시계획회사 MVRDV의 공동창립자로, 항상 ‘왜’라고 묻는 연구주도적 접근방식을 통해 건축 및 도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하고 있다.
실리콘 밸리 구글 신사옥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영국의 토머스 헤더윅은 “좋은 도시와 건축을 만들기 위해서는 행정가들이 도시 디자이너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며 “디자이너나 도시계획가 등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건축가, 디자이너, 제작자를 포함한 200여명이 팀을 이뤄 헤더윅 스튜디오를 창립했으며, 현재 네 개 대륙에서 약 25개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헤더윅 스튜디오는 특정 스타일이나 미학보다도 반응을 탐구하고 테스트하여 독창적 방식으로 간결함의 정신과 그 의미를 충족시키는 디자인을 생산한다.
한편, 행사는 ▲김정후 박사의 ‘지속 가능한 도시와 건축을 위한 정책’, ▲토마스 헤더윅 건축가의 ‘Building Ideas’, ▲권문성 성균관대 교수의 ‘대한민국 건축문화예술 진흥정책’, ▲플레르 펠르렝 前프랑스 문화부장관의 ‘프랑스 건축을 위한 국가 전략’, ▲비니마스 건축가의 ‘What’s NEXT?’ 등이 발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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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_ 신혜정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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