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차선의 도시] ②복원의 망령

필자는 정확히 10년 전에 연재 중인 칼럼에 “복원을 남용하는 사회_한계레신문 2012년 5월 4일) ”라는 제목의 글을 썼다. 이후 본 칼럼은 몇몇 중·고등학교와 대학교의 교재에도 게재되었고, 이와 관련해 몇 차례 인터뷰를 하는 기회도 가졌다. ‘차차선의 도시론’을 전개하면서 복원에 대한 이야기를 가장 먼저 선택한 이유는 이와 관련해 여전히 뚜렷한 변화나 발전이 없기 때문이다.

복원은 물리적으로 손상된 대상을 본래의 상태나 모습으로 되돌리는 전문적 기술이다. 컴퓨터, 자동차, 가구 등의 실생활에서 널리 통용되고, 고고학, 미술, 사진, 생태학 등에서 활용되는 특수한 작업이다. 그런데 이와 별개로 복원이 가장 광범위하게 적용되어온 분야는 ‘도시’와 ‘건축’이다. 전쟁이나 사고 혹은 부실한 관리로 파괴되거나 소실된 도시와 건축의 흔적과 원형을 복원하는 일은 시대를 불문하고 중요한 화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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