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재활용타운 조성 전략수립 연구

본 연구는 광명동굴,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광명자원회수시설을 활용해 가학산 일대를 도시재생공원으로 조성하는 전략이다. 기존의 산업유산과 자연환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사회경제적 활성화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나아가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의 원동력이 되도록 유도한다.

[키워드] : 도시재생공원, 산업유산, 사회경제적 활성화

경기도 광명시 가학동 산 17-1번지 일대의 면적은 42,785m2로 과거에 광산부지였으나 광명동굴을 중심으로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광명자원회수시설을 연계해 새로운 공공공간으로 변화 중이다. 본 연구는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의 맥락에서 ‘(가칭) 광명재활용타운’을 조성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한다. 각기 다른 세 계의 시설에 대한 분석,세계적인 산업유산 재활용의 추세, 가학산의 자연조건에 대한 사전 분석을 토대로 본 연구는 가학산 일대의 개발이 일관되게 추구할 전략적 방향으로 ‘도시재생공원(Urban Regeneration Park)’을 제안한다.

도시재생공원은 각기 다른 세 개 시설이 보유한 지역자산으로서의 잠재성을 극대화하여 좁게는 가학산 일대, 넓게는 광명시 전체 도시재생의 원동력으로 삼을 수 있다. 특히, 광명동굴,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광명자원회수시설의 개별적 역할을 최적화한 상태에서 세 시설의 종합적 연계전략을 수립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낳을 수 있다. 또한, 가학산 일대의 우수한 자연환경을 도시재생공원의 배경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수도권은 물론이고, 나아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혁신적인 21세기형 도시재생공원을 창조한다.도시재생공원은 ‘도시재생(Urban Regeneration)’과 ‘도시공원(Urban Park)’의 두가지 의미를 결합한 개념이다. 그러므로 도시재생공원은 “도시재생의 개념에 기초하여 조성된 도심공원으로써 녹지공간, 휴식공간 기타 공간까지 포용한 공공공간”으로 정의할 수 있다.

광명도시재생공원은 가학산 일대에 자리한 유·무형의 자산에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원칙과 창조적 아이디어를 접목해 조성하는 본 연구는 광명동굴,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광명자원회수시설을 활용해 가학산 일대를 도시재생공원으로 조성하는 전략이다. 기존의 산업유산과 자연환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사회경제적 활성화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나아가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의 원동력이 되도록 유도한다. 향후 광명도시재생공원은 국내는 물론이고,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도심형 다목적 공공공간(Urban Multi-Functional Public Space)’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특히, 광명도시재생공원은 ➊역사(History), ➋교육(Education),➌관광(Tourism), ➍여가(Recreation), ➎산업(Industry) 등 각기 다른 다섯 가지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는 물론이고, 국제적으로 충분한 경쟁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가학산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근대산업 유산으로서 흔적의 상당 부분을 간직한 광명동굴의 존재는 전 세계적으로 유사한 형식의 공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고, 독창성의 측면에서는 오히려 우위에 설 수 있다고 판단한다.

광명도시재생공원을 구성하는 핵심인 광명동굴이 ‘관광경쟁력(Tourism Competitiveness)’의 측면에서 어떤 장점을 보유했는지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규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시재생과 연관된 관광경쟁력은 지역이 보유한 독자적 특성을 살리면서 이를 국제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에 초점을 두고 있고, 이를 평가하는 방식도 동일한 맥락으로 계속 이동하는 추세다. 이러한 경향에 대한 이해를 전제로 광명동굴이 보유한 핵심 관광경쟁력은  ➊체험형, ➋휴식형, ➌참여형, ➍교육형,➎전시형 등의 다섯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이 중에서 체험과 휴식이 전체의 틀거리이고, 참여, 전시, 교육이 미시적 요소다. 다시 말해, 거시적으로 체험과 휴식이 광명동굴의 핵심 유인요소이고, 참여, 전시, 교육이 지원요소다.

조금 다른 각도에서 설명하면 광명동굴은 체험과 휴식을 대전제로 참여, 전시, 교육이 가능한 특성을 보유했다는 것이고, 이러한 특성이 총체적으로 어우러진 시나리오를 개발 및 적용해야 한다. 도시의 정체성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지기보다 역사, 명소, 인물 등의 특성에 뿌리내리는 게 바람직하다. 따라서 광명동굴에서 출발한 광명도시재생공원은 21세기에 광명시가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하는 결정적 기회다. 광명도시재생공원을 통한 정체성은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첫째, 도시재생 선도도시; 둘째, 산업유산도시; 셋째, 관광도시; 넷째, 역세권도시; 다섯째, 평생학습도시다. 전자의 세 가지가 새로운 전략에 따른 정체성이고, 후자의 두 가지는 기존 광명시를 대표하는 정체성이다.

본 연구에서 제시하는 내용은 이론적, 실제적 측면에서 가학산 일대에 자리 잡은 기존의 세 개 시설을 활용해 시너지효과를 내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전략적으로 제시한 광명도시재생공원을 조성하고, 높은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핵심은 일관성이다. 개념에서 시행에 이르기까지 일관성을 유지하지 않을 경우 근시안적 접근에 따른 조악한 공간과 디자인을 선택하는 실수를 범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 다음과 같이 제시하는 여덟 가지 가이드라인이 거시적 관점에서 일관된 시행 기준이자 동시에 전략적 평가 기준이라 할 수 있다.

첫쩨, ‘공공공간 맵핑(Public Space Mapping)’은 부지 내에 존재하는 공적으로 사용가능한 공간의 위치, 크기, 특성 등을 지도상에 정확하게 표기하고, 이를 토대로 활용방식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광명도시재생공원 구상에서 공공공간 맵핑은 현재는 물론이고, 추후 전체 공간에 대한 계획을 위해 필요한 작업이다. 특히, 현재 부지와 같이 양호한 자연환경과 함께 단차를 지닌 성격이 다른 다수의 공간이 존재하는 경우 각 공간의 유기적 연계가 중요하므로 공공공간 맵핑은 현재는 물론이고, 추후에도 효과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둘째, ‘핵심 보행로(Major Pedestrian Passage)’는 상징적으로는 부지 전체를 대표하는 특회된 거리이고, 실제적으로는 부지 내에 존재하는 핵심 시설과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중심 거리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핵심 보행로는 방문객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부지를 걷고, 감상하고, 휴식을 취하도록 하는 도시계획적 연계 장치다. 특히 광명도시재생공원과 같이 우수한 자연환경을 보유한 경우 핵심 보행로는 부지 전체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다.

셋째, ‘산업유산(Industrial Heritage)’은 근대산업 역사를 바탕으로 광명도시재생공원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핵심 요소다. 그러므로 공원을 찾은 방문객에게 산업유산의 역사와 흔적을 시각적, 이론적으로 적절히 설명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작업이다. 현재 광명도시재생공원 내에는 채굴된 광석을 선별했던 선광장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으므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산업유산의 역사적 의의를 드러내는 것이 필요하다.

‘넷째, 조경(Planting)’은 자연을 활용해 아름답고, 매력적이고, 편안한 공간을 조성하는 작업이다. 그런데 광명도시재생공원의 조경계획은 조금 다른 각도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이미 가학산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광명도시재생공원의 조경계획은 공원 전체를 친환경적이고, 아름다운 이미지로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인공적 시설을 최소화함으로써 자연을 통한 치유의 공간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다섯째, ‘경관(Landscape)’은 앞서 설명한 조경이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다만 광명도시재생공원의 경관계획은 기존/신축 건물, 시설, 구조물, 수목 등을 총체적으로 아우르며 창조하는 이미지로 정의하는 것이 타당하다. 그러므로 방문객에게 광명도시재생공원이 경관적 측면에서 어떻게 시각적 아름다움과 매력적인 요소를 갖출 것인지를 계획하는 작업이다.

여섯째, ‘바닥포장(Paving)’은 해당 부지의 도로 및 보행로의 바닥을 안전하고,편안하고, 아름답게 디자인하는 작업이다. 오늘날 걷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바닥포장의 중요성도 함께 증가하는 상황이고, 특히 광명도시재생공원의 경우 전체 부지가 보행중심으로 조성되므로 바닥포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바닥포장은 단순히 재료와 형태의 차원이 아니고, 부지 전체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핵심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

일곱째, ‘경관조명(Landscape Ligntening)’은 단순히 부지나 건물에 조명을설치하는 차원이 아니라 조명을 통해 특정 건물이나 공간의 정체성과 이미지를 두드러지도록 하는 고도의 기술이다. 특히, 자연환경이나 산업용 건물이나 시설 등의 경우 경관조명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경우 시각적 조화를 통해 독창적인 아름다움을 창조할 수 있다.

여덟째, ‘동굴내부 계획(Mine Inside Planning)’은 초기 단계의 작업이 아니라 기존의 동굴 내부공간을 질적으로 우수하게 개선하는 작업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모든 부문에 대한 개선보다 현 상태에서 몇몇 핵심적인 부분에 대한 전략적 개선을 모색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특히, 동굴 내부의 전체적인 환경과 분위기를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부문과 그 디자인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