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정신이 빛나는 건축을 만나다_인물과 건축 3

1천여 현대 건축물 답사, 

2백여 건축가와의 만남을 통해 만든 책!

건축에서의 작가정신이라, 좋은 집을 만들기 위한,

의사들의 히포크라테스 선서와 같은 것.

작가정신1.jpg문화평론가 수잔 손탁(Susan Sontag)은 비평의 기능을 두고 예술 작품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예술 작품이 됐는지, 나아가 예술 작품은 예술 작품일뿐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갈파한 바 있다. 그녀는 비평가에게 비평의 성애학(erotics)을 주문하고 있음이다. 김정후의 첫 번째 비평서이기도 한 이 책은 건축의 성애학의 일단이다. 단지 앞의 그녀와 다르다면 김정후는 여전히 해석학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것은 저자가 이 땅의 20-40대 건축인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건축적 계몽의 시대를 딛고 서 있기 때문이다. 나는 그에게서 건축에 대한 성실하고 지적인 신앙심을 발견한다_전진삼_건축비평가.

김정후의 글이 실무 건축을 바탕으로 한 것을 알게 되면서 그의 글이 갖는 건축에 대한 절대적 애정의 이유를 납득하게 된다. 그렇다. 그의 글은 항상 건축을 건강하게 사랑하고 있다. 그것이 그로 하여금 건축 평론하는 이가 흔히 빠지기 쉬운 선전원이나 배타적 검열관의 입장에 서게 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그의 글은 방대한 지식의 저장고를 자랑하고자 하지도 않으며 거대 담론이나 난해한 현대 철학을 언급하지 않고도 현대 건축의 흐름과 정수를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다. 아마도 건축가, 평론가, 심지어는 대중이 되기도 하는 그의 너그러움 때문일 것이라 여겼다. 대중으로 하여금 건축을 쉽게 이해하게 할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은 귀하며 반갑기 그지없다_승효상_건축가_이로재.

서울포럼 200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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